사회
서머타임제 도입 논란 뜨겁다
입력 2007-06-12 00:32  | 수정 2007-06-12 08:13
일광 절약시간제인 이른바 서머타임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논란도 뜨겁습니다.
재계와 환경단체는 찬성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정부와 노동계는 반대 입장입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88 서울 올림픽때 한시적으로 실시했던 서머타임제 도입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1년에 절약되는 에너지가 850억원, 원유 24만 킬로리터에 해당한다며, 해가 길어지는 만큼 생산과 소비도 늘어나 내수 경기에도 도움을 준다며 공식 제안했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전경련 서머타임제 도입대책 심포지엄에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일 양국과 아이슬란드만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환경단체도 서머타임제가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기후 변화 협약에도 부응한다며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노동계는 다릅니다.

생활리듬이 깨지고 퇴근시간도 늦어질 수 있어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총리 주재로 '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에서 서머타임제 도입을 공식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머타임제 도입이 확정되더라도 시행 시기는 오는 2009년이나 될 것으로 보여 도입을 놓고 찬반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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