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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QPR 대표적 영입실패사례 선정
입력 2015-02-21 06:01 
박지성이 QPR 주장 완장을 차고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에서 공과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3-1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지성(34)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대표적인 영입실패사례로 언급됐다.
아일랜드 축구매체 ‘백페이지 풋볼은 20일 ‘누가 QPR의 은행을 도둑질했나?라는 제목으로 이적료 및 급여 대비 효율성이 떨어졌던 선수를 거론했다. ‘백페이지 풋볼은 ‘2013 유럽축구매체어워드에서 ‘가장 독창적인 콘텐츠 상을 받은 바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거대한 클럽에서 뛰었다”고 운을 뗀 ‘백페이지 풋볼은 QPR 입단 당시 ‘최고 수준의 영입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면서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비판했다. QPR은 2012년 7월 9일 이적료 310만 유로(약 38억8830만 원)에 박지성을 영입했다.
박지성은 QPR 합류 후 25경기에 나와 득점 없이 도움만 4개 기록했다. 경기당 69.7분을 뛰었다. 90분당 0.21 도움.
이는 맨유에서 204경기 28골 29도움, PSV 에인트호번에서 116경기 18골 13도움으로 활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박지성의 QPR 기록을 맨유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1배 많았음에도 공격포인트 빈도는 51.5%에 불과했다. 맨유에서는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40으로 상당한 수준이었다.
박지성(13번)이 맨유 시절 QPR과의 리그컵 4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박지성(7번)이 PSV 시절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홈 2차전에서 골을 넣고 주장 마르크 판보멀(왼쪽)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네덜란드 에인트호번)=AFPBBNews=News1

그러나 QPR 실패에도 박지성의 유럽프로축구경력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PSV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네덜란드 1부리그 베스트 11, 네덜란드 FA컵 최우수선수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박지성이 ‘발롱도르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도 이때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2010년 통합되어 ‘FIFA 발롱도르가 된 해당 상은 2009년까지는 ‘유럽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해당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08~2011년 주장을 역임했다. 해당 기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5위 및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를 이끌었다. 월드컵 15위는 역시 박지성도 동참한 2002 한일월드컵 4위 다음의 역대 2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A매치 100경기 13골. 100경기는 한국 역대 9위에 해당한다. 박지성은 2010년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지성 PSV 시절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활약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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