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육대’, 큐브엔터 종합 우승으로 마무리…명절 예능의 위엄
입력 2015-02-20 21:31 
[MBN스타 남우정 기자] 아이돌들의 잔치인 MBC 설특집 프로그램 ‘2015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종합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20일 방송된 ‘아육대에서는 기존 종목이었던 풋살, 양궁, 육상에 새 종목인 농구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치열한 접전이 이뤄졌다.

명절 특집의 대표가 된 프로그램답게 이번에도 약 200여명의 아이돌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첫 날에 펼쳐진 높이뛰기에선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비투비 민혁과 에프엑스 루나다 또 다시 승리를 가져갔다.

19일 많은 방송 시간을 부여 받은 풋살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긴장감이 넘쳐 흘렀다. 이미 축구 실력을 검증 받은 비스트 윤두준, 샤이니 민호, 노지훈을 비롯해서 소년공화국 원준, 에디킴, 비투비 민혁 등이 신흥 세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부에선 육상을 비롯해 양궁, 농구 대회가 펼쳐졌다. 육상에선 레전드로 불리는 조권, 구하라까지 참여해 전통을 이어갔다. 이들은 비록 1위를 하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스포츠 정신을 일깨웠다.

양궁에선 라이벌 포미닛과 씨스타의 대결에 신흥 세력인 이엑스아이디(EXID)까지 가세해 의외로 팽팽한 접전을 이뤄냈다. 평소 양궁에 소질을 보였던 포미닛 소현과 씨스타 보라의 맞대결을 비롯해 이엑스아이디의 정화가 새롭게 양궁 여신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대결 구도를 완성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농구에선 투에이엠(2AM) 정진운과 갓세븐 잭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농구 선수였던 정진운은 혼자서 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 결과 같은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노지훈이 속한 C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2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아육대는 2010년 추석을 시작해 횟수로 벌써 5년째 맞는 MBC의 명절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 너무 많은 출연진이 등장하면서 카메라에 한 번 얼굴 잡히기도 힘들고 ‘아육대를 하면서 부상을 당하는 아이돌들도 많아 문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에도 엑소 타오, 갓세븐 잭슨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MBC 입장에서는 ‘아육대는 쉽게 놓아버리기엔 아까운 카드다. 19일 방송분만 하더라도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설 특집 예능 중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매회 뻔한 그림을 보여주고 잦은 부상으로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의 묘미와 아이돌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는 ‘아육대뿐이다. 명절이면 ‘아육대가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하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