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밀려드는 유커…차량 70만 대 수출 효과
입력 2015-02-20 20:30  | 수정 2015-02-20 21:01
【 앵커멘트 】
우리의 설처럼 중국도 춘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이들이 한 해 동안 쓰고 가는 돈을 따져보니까 자동차 70만 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내수경기에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사에 휴가를 내고 친구와 한국을 찾은 25살 에바 씨.

이번 여행의 목적은 쇼핑, 특히 한류 스타들이 쓰는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사는 게 목표입니다.

"이거 정말 예쁘다. 이 두 제품 차이가 뭐예요?"

▶ 인터뷰 : 김영대 / 의류업체 관계자
- "춘절은 평소 대비 2-3배 가까이 유커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거에 맞게 수요에 대비해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612만 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이 중국인입니다.


이들이 창출한 생산 효과는 18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현대차가 미국에 승용차 72만 대를 수출한 것과 비슷한 금액입니다.

또, 34만 명의 고용 효과도 기대되는데, 유커 20명이 1명의 일자리를 만든 셈입니다.

내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은 720만 명.

밀려드는 유커들이 어려운 내수경기를 떠받치며 우리 경제의 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박준영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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