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윗소로우 멤버 인호진, 한밤중 음주 뺑소니범 붙잡아
입력 2015-02-20 08:40  | 수정 2015-02-20 10:58
【 앵커멘트 】
서울 서초동에서는 20대 음주 운전자가 50대 부부를 차로 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났지만, 현장을 목격한 가수 스윗소로우의 멤버 인호진 씨가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두 남녀가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차량이 돌진하더니 두 남녀를 치고 그대로 도망갑니다.

어제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 앞 도로에서 28살 권 모 씨가 몰던 차량이 55살 권 모 씨 부부를 치고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권 씨는 신호를 무시하고 시속 6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달리다 권 씨 부부를 차로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권 씨 부부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피의자 권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66%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권 씨는 곧바로 달아났지만,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가수 스윗소로우 멤버 인호진 씨가 추격을 벌인 끝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스윗소로우 측 관계자
- "사고를 당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안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차를 돌려서 빨리 추격을 한 거고,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고요."

하지만, 사고를 낸 권 씨는 뺑소니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는 사람인지 몰랐다. 종이나 무슨 박스, 이런 것인 줄 알고 그냥 (지나쳐) 왔다고…."

경찰을 권 씨를 음주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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