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리비아 중부 도시 시르테 완전 점령…반기문 "종교회의 개최"
입력 2015-02-20 08:40  | 수정 2015-02-20 10:57
【 앵커멘트 】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가 리비아 중부 도시 시르테를 완전 점령하며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테러를 막기위해 유엔에서 세계 종교 지도자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급진 단체 IS가 리비아에서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뉴스 사이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IS가 수도 트리폴리 동쪽 450km 지점에 위치한 시르테의 정부시설을 모두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IS는 시르테를 점령한 뒤 국립 시르테대학의 수업을 전면 중단시켰으며 시험도 연기했습니다.

시르테는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으로 테러단체로 지정된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백악관에서 열린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IS와 같은 신세대 테러단체의 출현을 막기 위해 조만간 유엔에서 종교지도자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는 종교지도자가 아니라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며, 이슬람과 힘을 합해 테러리즘을 소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린 같은 배에 탔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이런 외교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쿠르드족 민병대와 시리아 반군은 미군의 공습 지원 아래 IS의 근거지인 락까로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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