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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윗소로우 “이수와 효린, 실력으로만 보는 건 불가능”
입력 2015-02-20 08: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가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서 탈락한 효린과 논란 속에 하차한 이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윗소로우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효린이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생각한다”며 또래 가수 중 돋보이는 친구였는데 본인의 심적 부담이 무대에서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는 정말 잘 했다. ‘나가수 무대를 지켜보고 있으면 새삼 가수들의 실력에 감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특히 온전히 실력으로만 보는 게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어쩔 수 없다”며 안타까운 점은 효린이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나가수 무대에 가장 애착을 가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라는 핸디캡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인 효린은 ‘나가수 출연을 확정지은 뒤부터 계속 ‘프로그램 수준에 맞지 않는 가수라는 비난을 들어왔다. 1라운드 1차 경연에서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불러 꼴찌를 한 효린은 비난을 극복하지 못하는 듯 했다.
효린은 그러나 2차 경연에서 이선희의 ‘인연을 불러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합산 결과 탈락하긴 했지만 충분히 그의 실력을 입증한 셈이다.
인호진은 이에 대해 편견을 빼고 볼 수 없는 방송이 ‘나가수인 것도 확실하다. 우리도 ‘아카펠라 그룹이어서 약세를 보일 거란 지적을 많이 받았으니까”라며 그런 상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허허벌판 같은 무대 위에서, 나를 안 좋게 바라보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면 움츠러드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했던 인물이 또 있다. 엠씨더맥스(MC the Max)의 이수다. 이수는 자신의 히트곡 ‘잠시만 안녕을 선보여 청중평가단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부정적 여론은 거셌고, 결국 하차까지 이어졌다. 이후 MBC 측과 소속사 측의 입장이 상충하는 등 여러 논란이 더해졌다. 스윗소로우는 우리도 기사를 보고서야 이수의 하차 소식을 알았다”며 가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그렇다고 프로그램이 멈추는 것도 아니고 냉정해지는 게 좋은 건가 싶기도 했다”며 마음은 아프지만 당혹감은 숨겨둔 채 우리의 무대를 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스윗소로우는 마지막으로 새로 합류하는 가수 휘성과 밴드 몽니에 대해 두 팀은 중간에 들어온 만큼 자기 능력에만 기대서 경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다소 불공평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면서도 우리는 처음부터 해서 어느 정도 안정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어쨌든 훌륭한 동료 가수가 합류해 반갑다”고 환영했다.
스윗소로우와 휘성, 몽니를 비롯해 소찬휘, 박정현, 하동균, 양파 등 7팀의 가수들은 오늘(20일) 방송에서 2라운드 경연을 펼친다. 매 경연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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