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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유가하락으로 혼조 마감…다우0.24%↓
입력 2015-02-20 06:48  | 수정 2015-02-20 06:50
뉴욕증시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혼조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한 채 나스닥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08포인트(0.24%) 하락한 1만7985.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11%) 밀린 2097.45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4포인트(0.37%) 오른 4924.70에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유로존 회원국에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하면서 유로그룹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하지만 마르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에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평했다. 이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하지 않은 채 가교 성격의 자금 제공을 바라는 방향으로, 지난 16일 유로그룹과 합의한 데서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의 제의는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을 위한 길을 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유로그룹은 실무 차원에서 제안서를 검토하고 20일 오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구제금융 문제를 놓고 50여분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양국 정상이 건설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유가는 원유재고 급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8센트(1.9%) 낮아진 51.16달러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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