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던 북한이 오늘은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강도를 낮춰달라"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이권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식민지 주구의 경망스러운 입질'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까지 밝히고, "못된 입질이야말로 북남관계의 암초고 불행의 화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비난한 겁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박 대통령에게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남조선 집권자' 정도로 비난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7일)
- "남조선 집권자가 대화를 떠들던 그 입으로 대화 상대방을 전면 부정하고 헐뜯는 망언을 공공연히 늘어놓은 것이다."
이처럼 비난 수위를 높이긴 했지만, 북한이 아예 대화 의지를 접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접촉에서 한미 군사훈련의 강도를 낮추면 미국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마키노 / 존스홉킨스대 연구원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대요. 남북관계는 정상화가 목적이다."
결국, 이 같은 정황으로 봤을 때 북한이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한 건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대화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한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던 북한이 오늘은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강도를 낮춰달라"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이권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식민지 주구의 경망스러운 입질'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까지 밝히고, "못된 입질이야말로 북남관계의 암초고 불행의 화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비난한 겁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박 대통령에게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남조선 집권자' 정도로 비난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7일)
- "남조선 집권자가 대화를 떠들던 그 입으로 대화 상대방을 전면 부정하고 헐뜯는 망언을 공공연히 늘어놓은 것이다."
이처럼 비난 수위를 높이긴 했지만, 북한이 아예 대화 의지를 접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접촉에서 한미 군사훈련의 강도를 낮추면 미국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마키노 / 존스홉킨스대 연구원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대요. 남북관계는 정상화가 목적이다."
결국, 이 같은 정황으로 봤을 때 북한이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한 건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대화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