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중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방송에서 비추는 현시대의 모습은 어디까지가 진짜일까요? 드라마 속에 비춰지는 상황에 울고 웃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TV 속 직업을 갖고 있는 시청자를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봄이 다가오는 소리에 다이어트 열풍도 서서히 불이 붙고 있다. 여성들의 각선미를 살리기 위해, 남성들은 더욱 멋진 쉐이프를 위해 식이요법,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 빼기 전쟁에 돌입한 것.
방송가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개그맨 이승윤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라스트 헬스보이(이하 ‘헬스보이)가 4년 만에 돌아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불가능은 없다”를 외치며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간 이승윤과 168kg의 과제충 김수영, 51kg의 저체중 이창호는 정말 그들의 말처럼 표준 체중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여기서 잠깐, 이승윤처럼 트레이너 말만 믿고 따르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경기도 이천에서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트레이너 케빈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 ‘헬스보이처럼 트레이너만 믿으면 살 빠지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레이너는 길잡이 구실을 하므로 그의 말을 따르면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케빈은 트레이너가 회원을 운동시키는 일도 하지만 그를 이끌고 다이어트의 동기를 부여해주기도 한다. 특히 ‘헬스보이처럼 합숙을 통해 적정량의 식사 조절과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면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과체중일 경우 당뇨병, 각종 성인병, 척추나 뼈 관절 질환 등이 올 수 있는데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근육량도 함께 증가된다면 더욱 좋다”고 답했다.
◇ 트레이너로서 ‘헬스보이 어떻게 봤나요?”
케빈은 ‘헬스보이에 대해 다이어트 정보를 줄 수 있고 김수영, 이창호가 멋진 몸매를 갖춰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극명하게 다이어트 효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이상 체중 이상의 감량을 꾀할 수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며 다이어트로 인한 건강 악화나 스트레스로 코너가 끝난 다음 급격한 요요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되는 점을 진단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김수영이 30분씩 2회 걷기와 식이조절만으로 12kg을 감량한 것에 대해 과체중인 사람은 배고프지 않아도 계속 먹어야한다는 뇌의 신호에 속아 에너지를 과다하게 섭취해서 살이 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다이어트 초반엔 김수영처럼 적당한 식사와 걷기 운동만으로도 12kg 이상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108kg에서 30kg 넘게 감량한 한 여성의 사례를 들며 이 분은 무릎 연골이 없어서 제대로 걷지 못했다. 7~8개월 다이어트 기간에 근력운동으로 약한 부위를 보조할 수 있는 트레이닝을 진행했더니 이젠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체력이 형성됐다”며 운동하기 불편할 정도의 몸이라도 다이어트는 의지만 있다면 누가나 다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