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저가 담배…'해프닝'에서 '구체적 대안'으로?
입력 2015-02-18 19:40  | 수정 2015-02-18 20:29
【 앵커멘트 】
어제 애연가들 사이에서는 '저가 담배' 이야기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새누리당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는가 싶었는데요.
야당 중진 의원까지 법안 발의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러다 진짜 '저가 담배'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제(17일)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 "검토해 보라"고 의견을 내면서 시작된 저가 담배 논의.

새누리당이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서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저가 담배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아 피우는 담배, 다시 말해 봉초담배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저가담배 활성화 법안을 내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3월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봉초담배까지 개별소비세를 부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별소비세 면제와 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의 감면형태를 통해서 초저가 담배를…."

'설마'하던 민심은 기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교인 / 서울 도림동
- "어렵고 이런 사람들 위해서 조금 싼 것 내놓으면 좋지요."

▶ 인터뷰 : 박성수 / 서울 역삼동
- "세금을 적게 매기는 것은 국민에게 좋은 것이죠."

어제의 '해프닝'이 얄팍해진 서민의 호주머니 민생고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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