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60대 여성 실종…시신 없는 살인 되나?
입력 2015-02-18 19:40  | 수정 2015-02-18 20:39
【 앵커멘트 】
이달 초 교회를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간 뒤 사라진 60대 여성 실종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살해 용의자를 구속했지만, 범행을 부인해 자칫 시신 없는 살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일 교회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 행방불명 된 67살 박 모 씨.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박 씨 집에 세들어 살던 59살 김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집을 수색하기 직전 불을 지르고, 김 씨의 승용차 뒤 자석에서 박 씨의 혈흔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입을 굳게 다물어 경찰은 방화 혐의만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따라서 김 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려면 박 씨의 시신을 찾아야 합니다.

경찰은 박 씨가 사라진 다음 날인 지난 5일, 김 씨의 차량이 집에서 8km 정도 떨어진 하천에 3시간가량 머문 것을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하천 인근에 박 씨의 시신을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했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김 씨가 "낚시를 하러 다녀왔을 뿐"이라고 발뺌해 자칫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 될 수 있는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 방화 혐의로 송치하고, 살인 혐의는 계속 수사하고. 그러니까 오늘, 내일 (시신) 찾아야 해요."

경찰은 오는 토요일 검찰에 이 사건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시신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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