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배받고 덕담…박 대통령은 인선 마무리 구상
입력 2015-02-18 19:31  | 수정 2015-02-18 20:53
【 앵커멘트 】
역대 대통령들의 설 풍경은 어땠을까요?
주로, 전직 대통령들은 관저에 찾아온 손님들을 맞아 세배를 받으며 덕담을 나눴는데요.
이와 달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용한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색동저고리를 차려입고 경무대로 세배를 온 아이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청와대로 찾아온 어린 소녀들의 세배를 받고, 합창을 들으며 새해를 맞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고향 거제를 방문해 고령의 부친에게 세배를 올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찾아 외환위기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만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모진들의 세배가 어색한 듯, 멋쩍은 웃음과 함께 덕담을 건넵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 "만사형통하십시오. 우리 이렇게 하는 게 처음인 것 같아요."

한복을 차려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먹을 갈아 새해 휘호를 쓰기도 했습니다.

취임 후 두 번째 설을 청와대에서 보내게 된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도 조용한 설 연휴를 보냅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즐겁고 정겨운 설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한 박 대통령은, 설 연휴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박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휴식과 함께 후임 비서실장 인선을 마무리한 후, 취임 2년을 맞는 25일 전까지는 후임 비서실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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