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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4위’ 함서희, 이번에도 11cm 큰 상대와 대결
입력 2015-02-18 13:30  | 수정 2015-02-20 11:56
함서희(오른쪽)가 ‘TUF 20 피날레’ 계체량에서 조앤 콜더우드(왼쪽)를 노려보고 있다.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스트로급(-52kg) 14위 함서희(28)가 동 체급 15위와 대결한다. 함서희는 일본 여성 종합격투기(MMA) 대회 ‘DEEP 주얼스 -48kg 챔피언이기도 하다.
UFC는 18일 오전 5시 53분(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65의 호주 개최 및 대진을 공식 발표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65는 5월 10일 호주 ‘애들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다. 함서희는 스트로급 15위 벡 롤링스(26·호주)와 대결이 확정됐다.
롤링스는 미국 여성 종합격투기(MMA) 대회 인빅타 FC의 스트로급 타이틀전 경력자다. 그러나 인빅타 1승 2패 및 UFC 1패로 최근 4전 1승 3무의 부진에 빠져있다.
함서희는 MMA 프로통산 21전 15승 6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UFC에는 없는 아톰(-48kg)이 주 체급이라는 것이 걸림돌이다.
UFC 파이트 65 포스터.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UFC 데뷔전에서도 체급 차이를 실감했다. 지난 12월 13일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0 결선의 ‘폭스포츠 방송 제2경기에서 조앤 콜더우드(29·영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당시 UFC 공식자료를 보면 함서희가 우세한 위치를 점한 시간은 43초에 불과했다. 콜더우드의 5분 40초와 비교하면 12.6% 수준이다. 그나마 43초도 모두 클린치 상황이었고 그라운드에서는 단 1초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함서희와 대결할 롤링스는 프로데뷔를 밴텀급(-61kg)으로 했다. 함서희도 일본 무대에서 -52kg 경기를 여러 차례 소화한 적이 있으나 공식신장 168cm의 롤링스와의 경기 당일 체격 차이는 상당할 것이다. UFC 프로필에 기재된 함서희의 신장은 157cm이다.
UFC 데뷔전에서 함서희에게 패배를 안긴 콜더우드 역시 168cm이었다. 롤링스전 역시 확연한 신체적인 열세를 기량으로만 극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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