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도에 담수시설..."물 걱정 끝"
입력 2007-06-11 14:27  | 수정 2007-06-11 14:27
그동안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독도에 물 걱정이 완전히 해결됐습니다.
하루 30톤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설비가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90㎞ 거리에 위치한 독도.


36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진 독도는 섬 주민들과 등대지기, 그리고 40여명 독도경비대원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하지만 독도는 사람이 살기에는 턱없이 물이 부족한 곳이었습니다.

독도에 2기의 담수 설비가 있기는 하지만 설비가 노후화돼 생활용수 사용에 불편이 많았습니다.

특히 서도의 주민들은 어선으로 동도에서 물을 길어와야 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도 / 독도 주민
-"배와 함께 살았는데....주로 물은 그 물로 먹었습니다. 몰골의 물로...물이 떨어지면 산을 넘어서 지어다 먹었습니다."

이곳 독도에 물 걱정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두산중공업이 독도에 모두 2기의 담수화 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찬섭 / 두산중공업 시공기술팀
-"독도 경비대원이 40여명이 되니까, 등대요원 4명과 함께 하루 동안 소비하고도 충분한 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물 걱정이 끊이지 않았던 독도 주민에게 담수설비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인터뷰 : 김신열 / 독도 주민
-"고맙다는 이야기는 수 천번을 해도 이것은 너무 좋은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도 국내 도서지역뿐 아니라 해외 동남아 지역에도 물이 부족한 곳에 담수설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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