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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년인터뷰] 김지민 “미녀 개그우먼 너무 많아…남성 팬 다 돌아서”
입력 2015-02-18 10:41 
사진=옥영화 기자 /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MBN스타 이다원 기자] 미녀 개그우먼 원조인 김지민은 미모와 개그 실력까지 모두 갖춘 예능 ‘대세다. 특히 지난해엔 KBS2 ‘개그콘서트 속 ‘쉰 밀회 ‘뿜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14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미모, 실력, 인기 모두 다 가진 그에게도 탐나는 소망이 있을까.

얼굴만 봐도 웃긴 개그맨이 되고 싶어요. 어떤 말을 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거침없이 망가져야죠. 남성팬 욕심이요? 아휴~워낙 예쁜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서 이미 다 돌아섰는 걸요. 전 오히려 여자 팬들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최근 서울 강남구 박술녀 한복에서 MBN스타와 만난 김지민은 아직 다 채우지 못한 일에 대한 욕심을 그대로 표현했다. 연애를 쉰 지 4년 차지만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일이 ‘고프다는 그에게 소소하게 신년 인터뷰 마이크를 건넸다.

2013년 활동엔 90점을 주고싶고 지난해엔 70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지난해 활동에 대해서 직접 평가해달라니 다소 짠 점수를 매겼다. 바쁘게 움직였지만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란다.

지난해엔 발돋움해서 더 뻗어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 것 같아요. 평소에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만한 그릇인가 싶어서 움츠러들었거든요. 욕심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이제는 일에 대해 욕심을 더욱 가져보려고요.”

야심차게 준비한 ‘킬러들이란 코너를 설명할 땐 눈이 더욱 반짝였다.

이번에 여자 킬러로 나오는데요. 왠지 잘될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코너 중에 잘되는 것들은 꼭 법칙이 있거든요. 제가 등퇴장이 많고 홍일점이면 꼭 좋은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기대해주세요.”

개그에 관한 얘기가 나오니 더욱 생기가 도는 게 천상 개그우먼이었다.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 역시 인정했다.

사실 주위에서 드라마 얘기도 있고, 다른 활동도 얘기가 들어오지만 전 개그우먼으로 남고 싶어요. 드라마를 몇 번 찍어보니까 정말 제몫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냥 개그 코너 짜고 연습하는 게 딱 맞아요. 희극인실이나 작가실에 9-10시간 주구장창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거든요. 집에서 쉬는 날도 먹고 노는 게 지쳐 밤이 되면 무료해져요. 개그를 정말 사랑하거든요. 호호.”

사진=옥영화 기자 /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연애한지 너무 오래되지 않았느냐는 ‘돌직구 질문에도 손사래치며 ‘워커홀릭다운 면을 보였다.

글쎄요. 연애는 아직 아닌 것 같아요. 연애를 오래 안 했는데도 좋아요. 별로 외롭지도 않고요. 다만 여자로서 관리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게 올해 여자로서 지키고픈 버킷리스트예요.”

욕심 많은 개그우먼. 야무진 예능인 김지민에게 올해 활동을 한 단어로 정의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주저 없이 ‘배움을 택했다.

올해 무조건 많이 배울 거예요. 아직 개그에 대해서 모르는 게 너무 많거든요!”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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