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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재진입 노린다” 베테랑 선수들, 마이너 계약 러시
입력 2015-02-18 08:29 
지난 시즌 휴식을 취한 배리 지토는 친정팀 오클랜드와 다시 계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 개막을 눈앞에 두고 베테랑 선수들의 마이너리그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좌완 투수 배리 지토는 친정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다시 손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7일 지토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시절 등번호인 75번을 그대로 달게 될 지토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성공시 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에 지명된 그는 다음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2년 23승 5패 평균자책점 2.75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2006시즌 이후에는 이웃 팀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2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3년 30경기에서 133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던 그는 2014시즌 휴식을 선택했다. 이번 오프시즌 여러 팀 앞에서 공개훈련을 가졌고 오클랜드와 다시 결합했다.
2009~2010시즌 플로리다 말린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맷 린드스톰은 LA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린드스톰이 마이너리그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7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린드스톰은 8시즌 동안 6개 팀에서 469경기에 출전, 420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5경기에 나와 34이닝을 던지며 6세이브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남겼다.
린드스톰은 평균 96.1마일의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다. 그의 합류로 강속구 투수가 부족한 에인절스 불펜은 또 다른 선택항을 갖게 됐다.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슨 닉스는 지난 시즌 무려 4개 팀을 돌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테랑 내야수 제이슨 닉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2008년 콜로라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줄곧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즈 등 4개 구단을 돌며 저니맨의 삶을 살았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MASN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닉스는 검증된 유격수이고, 뛰어난 경쟁자다. 그는 내야 선수층을 두텁게 해줄 것이고, 팀에 포스트시즌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마이애미 말린스는 같은날 외야수 리드 존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발표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에서 113경기에 출전, 외야 전 포지션을 맡으면서 타율 0.235 출루율 0.266 장타율 0.348을 기록했다. 특히 대타로 나와 1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백업의 역할을 다했다. 그의 합류로 마이애미는 외야 선수층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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