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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A-Rod, 팬들에게 사과 편지
입력 2015-02-18 03:41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팬들에게 사과편지를 보냈다. MLB.com에서 공개한 수필 편지의 일부. 이곳에 가면 수필 편지의 전문을 볼 수 있다. 사진= MLB.com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2014시즌을 뛰지 못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복귀를 앞두고 팬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팬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로드리게스는 직접 손으로 이 편지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16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 선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은 편지 전문.


팬들에게,
저는 2014시즌 출전 정지를 받았던 나의 실수에 대해 책임감을 느낍니다. 상황을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킨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양키스 구단, 스타인브레너 가족, 선수노조, 그리고 당신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시점에서 팬 여러분 대부분은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사과를 하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게 저의 잘못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비로운 양키스 구단은 나에게 양키 스타디움에서 사과를 할 것을 제안했지만, 저는 양키 스타디움에서는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내 일을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편지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팬들에게 지난 잘못을 사과하고, 야구장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징 긴 금지약물 복용 징계를 받았습니다. 커미셔너는 그 일은 다 지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수 노조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양키스 구단은 저에게 이제 야구에 집중할 때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제 다시 야구를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십대 시절부터 야구에 가장 큰 열정을 쏟았습니다. 스프링캠프에 가게 되면 저는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팀동료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양키스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팀의 승리를 도울 것입니다.
여러분의 알렉스가.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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