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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에 김상중만 있나?…‘미친 연기’ 김태우도 있다
입력 2015-02-17 10:42  | 수정 2015-02-22 15:55
[MBN스타 손진아 기자] 그의 눈빛과 표정 하나에 시선을 압도당한다.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마저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징비록의 배우 김태우의 위엄이다.

KBS1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 김태우는 조선 14대 왕 선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태우가 분한 선조는 방계 출신의 왕으로, 왕위 계승 과정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인물.

지난 14일, 15일 양일간 방송된 ‘징비록에서 김태우는 광기 어린 표정과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무엇보다 서인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최초의 방계혈통 왕이라는 태생적 콤플렉스를 안고 있는 선조가 대신들 사이에서 왕권을 지켜내려는 몸부림을 완벽하게 그리는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선조 역은 이미 많은 사극을 통해 그려져 왔을 만큼 사극에서 단골손님 중 하나로 꼽히는 캐릭터다. ‘징비록에서 김태우는 자신을 따르는 신하 앞에서는 한없이 자비로운 웃음을 날리며 선한 임금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류성룡과 그들의 무리가 나타나기만 하면 웃음기 싹 가신 얼굴로 차갑게 말을 툭툭 내뱉으며 악한 모습도 동시에 보여주었다.

특히 극 중 류성룡(김상중 분)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한 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시간 내내 이어지는 두 사람간의 날선 대립과 연기 대결은 그들의 묵직한 힘이 느껴지면서 향후 공개될 계획과 활약에까지 기대감을 높였다.

‘징비록에서 빠져서는 안 될 인물로 우뚝 선 김태우는 그동안 탄탄히 다진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미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극의 긴장남과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태우의 활약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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