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에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증설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 마진이 약화됐다고 17일 분석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각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2만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093억원,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대신증권의 예상치를 17%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27%를 밑돈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중국의 광저우, 상하이 법인의 마진 약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법인에서 공장 증설과 마스크시트 자동화 설비 가동 지연으로 순이익률이 3.9%포인트 떨어진 것을 마진 약화 요인으로 지적했다. 광저우법인 또한 순이익률이 13%로 떨어져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올해 총 실적은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30%씩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와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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