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0년 달 탐사선 첫 공개…"온도 차 300도 견뎌라"
입력 2015-02-17 07:29 
【 앵커멘트 】
2020년이면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한국형 발사체로 달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달 표면을 누비며 토양 채취 등 역할을 수행할 첫 탐사선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1969년 유인 탐사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처음으로 착륙하는 순간.


이때부터 인류의 달 탐험에 대한 꿈이 시작됩니다.

이듬해인 70년과 73년에는 구소련의 무인 탐사선 루노호트 1, 2호가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후 2013년 중국의 탐사선 옥토끼가 달에 안착해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는 2020년 달로 향할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도 시제품으로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달 표면을 재현한 모래판에서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기도 하고 감당할 수 있는 건 거뜬히 뛰어넘습니다.

세계 최초로 몸체가 두 개로 구성된데다 바퀴가 6개로 보다 안정적인 기동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섭 / KIST 선임연구원
- "두 개의 보디(몸체)가 굉장히 간단한 메커니즘으로 연결돼 있으면서도 지면 형상 적응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

폭과 길이가 각각 50cm와 70cm, 무게는 13kg.

다른 탐사선보다 소형이지만 앞으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기는 마찬가지.

영하 170도의 밤에서 14일간, 낮에는 14일간 지속되는 130도의 고온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발사 성공의 난관을 딛고 우리 탐사선이 달 표면을 누빌 그날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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