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친형 절도…경찰 영장 신청
입력 2015-02-17 06:50  | 수정 2015-02-17 08:22
【 앵커멘트 】
지난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수천억 원대 재력가의 살인을 교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번에는 부장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의 친형이 특급호텔에서 차량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특급 호텔 주차장.

모자를 쓴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차량을 타고 빠져나갑니다.

지난달 27일 외제차를 훔쳐 달아난 전직 부장 검사 출신 48살 김 모 씨가 경찰에게 붙잡혀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김씨는 오전 2시쯤 호텔 주차 요원의 눈을 피해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최소 인원으로 근무하고 있었고요. 다른 고객이 택시를 잡아달라고 요청하셔서 응대하는 과정에 그런 일이…."

김 씨는 올림픽대교 인근 한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버리고, 트렁크에 실려 있던 시가 500만 원 상당의 골프채만 챙겨갔습니다.


김 씨는 다름 아닌 '강서 재력가 살인교사'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의 친형.

변호사로 개업한 뒤 골프장 대표를 납치·감금했다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추운데 택시도 안 잡혀 홧김에 다른 사람의 차량을 타고 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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