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전해 “못난 자식 둔 못난 엄마다”
입력 2015-02-17 04:01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전해 못난 자식 둔 못난 엄마다”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자식 때문에 고개 숙여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은 사죄의 말을 전했다.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한 김모 씨(20)의 어머니가 아들을 대신해 공개사과했다.

김 씨의 어머니 조모 씨(49)는 15일 언론사에 아들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냈다.

조 씨는 사과문을 통해 하루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의 아들 김 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9일 구속된 바 있다.

어묵은 바닷 속에서 숨진 희생자를 비하하는 말로 쓰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조 씨는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경찰에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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