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세탁기 파손' 동영상 공개…삼성 "교묘한 편집"
입력 2015-02-16 20:40  | 수정 2015-02-16 20:55
【 앵커멘트 】
검찰이 '삼성 세탁기 파손'과 관련해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기소하자, LG전자는 CCTV 동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동영상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에 불과하다며, 법정에서 파손에 대한 진실을 가리자고 반박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의 한 가전매장에서 삼성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LG전자가 CCTV 동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삼성 세탁기의 문을 세게 닫는 등 4차례에 걸쳐 점검했습니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2차 점검에서 세탁기 문을 손으로 누른 것은 제품 테스트를 위한 통상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세탁기 문이 170도까지 열리는 만큼 경첩이 흔들리는 것은 정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말도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건장한 남성인 조 사장이 두 손으로 세탁기 문을 잡고, 다리를 굽혀 가며 힘을 준 것은 정상적인 조사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이 보고 있었다는 LG전자의 주장도 교묘한 편집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체 동영상 공개도 검토했지만, 검찰이 조 사장에 대해 업무 방해혐의로 기소한 만큼 법적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가전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LG의 치열한 진실공방은 이제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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