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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 실제 주인공 앨런 튜링, 화학적 거세 당한 이유가…
입력 2015-02-16 19:31  | 수정 2015-02-16 21:33
이미테이션 게임/사진=이미테이션 게임 예고편


'이미테이션 게임'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실제 주인공 앨런 튜링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속 실제 주인공 튜링은 1912년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총명했던 튜링은 1931년 장학금을 받고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1935년엔 데이비드 힐버트의 '결정 문제'를 접하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튜링은 24살에 현대 컴퓨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보편 튜링기계'에 대한 이론체계를 만들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폭탄'이라는 암호해독기를 제작해 독일군의 암호체계인 '에니그마'를 풀어냈습니다. 이 암호해독기 시스템이 바로 현대 컴퓨터 과학의 시초가 됐습니다.


또 튜링은 전후 수년 동안 국립물리연구소에 머물렀습니다. 이후에는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디지털 컴퓨터 구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튜링은 컴퓨터가 지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튜링 테스트를 상세히 다룸으로써 인공지능의 기본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1952년 튜링은 당시 범죄로 취급된 동성애 때문에 체포돼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재판은 스캔들을 야기했고, 그 후 그는 다량의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먹는 화학적 거세를 당했습니다.

튜링은 이같은 판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2년 후인 1954년, 튜링은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먹고 4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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