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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에 간 이호 “ACL 우승 목표”
입력 2015-02-15 12:36 
전북 현대는 미드필더 이호를 영입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 현대가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를 영입했다.
전북은 15일 이호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알 아흘리(UAE)로 이적한 권경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영입이다.
이호가 전주성에 입성하는 건 처음이다. 2003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해 K리그 통산 247경기 9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알 아인(UAE), 오미야 아르디자(일본)에서 뛰며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터프한 플레이와 상대의 맥을 끊는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다. 또한, 넓은 활동 반경 속에 공� 전개 패스도 뛰어나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태극마크를 다시 달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호에 대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장점이 많다. 공수 균형 조율 능력이 좋아 전술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호는 전북행을 선택한 이유로 최강희 감독을 들었다. 그는 여러 구단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빠르게 전북 이적을 결정했다. 전북에서 최강희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고참이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 전북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인데 누구든 팀을 위해 희생한다.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좋은 선수도 있지만 좋은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많은 걸 배워 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호는 전북의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3년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시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이호는 전북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우승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희생해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전북과 함께 다시 한 번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고 싶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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