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프로그램 출연…회사 홍보도 하고 여친도 만들고
입력 2015-02-14 19:40  | 수정 2015-02-14 20:5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한 백화점의 남성 직원이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녀 커플 맺기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여성 출연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백화점 측이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을 잡기 위해 기획한 일이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유창한 중국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무대에 나옵니다.

이 남성은 우리나라 한 백화점의 글로벌마케팅팀 직원 30살 정열 씨.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녀 커플 맺기 프로그램에 출연한 겁니다.

정 씨는 출연자들에게 텀블러를 돌리며 백화점 홍보도 잊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열 / OO백화점 글로벌마케팅팀 직원
- "여성분들께 주려고 선문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이어진 호감도 테스트.

2단계까지 모든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을 얻는 데 성공합니다.

(여성 8호에게 할 말이 있는데요. 저도 이 남자가 좋네요. 우리가 서로 뺏어야 할 것 같은데요.)

랩과 댄스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너와 눈이 맞은 그 순간에, 그대 모습에 난 홀딱 반해.)

결국, 1명의 여성과 최종 커플이 되는 데 성공합니다.

정 씨의 출연은 12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온다는 이번 춘절 특수를 앞두고 백화점 측이 치밀하게 기획한 것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국내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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