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참배 정치 나선 여야 대표…중도층 겨냥한 '화합 강조' 행보
입력 2015-02-14 19:40  | 수정 2015-02-14 20:30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같은날 참배 정치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봉하마을로, 문 대표는 광주로 향했는데, 두 대표는 화합을 강조했지만 총선을 노린 행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김 대표는 김태호 최고위원 등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여당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칭한 김 대표는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함으로써 우리 정치가 서로 화해와 화합의 정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함께 광주를 찾았습니다.

대표 취임 이후 첫 지역일정을 텃밭인 광주로 잡은 겁니다.

문 대표는 5·18 민주화 묘지를 참배하며 통합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광주 정신은 통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신을 받드는 것으로부터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지역은 달랐지만, 약속이나 한 듯 참배에 나서며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여야 대표.

일각에서는 포용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중도층을 공략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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