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천 개의 기사가 쏟아지는 가요계. 그 중에서 한 주 동안 가장 뜨겁고, 대중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소식을 정리하고 풀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황은희 기자] 2015년 2월의 둘째 주, 아이돌이 끝이 없는 전쟁을 치렀다. 루머가 난무하는 가요계에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 했고 소송은 계속되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축제가 열렸다.
◇ 도희, 그룹 타이니지 활동 거부설과 타이니지 해체설
지난 10일 타이니지 도희가 가수 활동 거부설과 그룹 해체설에 휘말렸다. 이날 한 매체는 가요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도희가 연기자로 데뷔한 뒤, 사실상 가수 활동에서 마음이 떠났다”며 최근에는 팀 활동도 거부하고 있다. 타이니지로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아예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또 다른 매체는 타이니지는 오래 전 해체 수순을 밝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전해 논란의 불씨를 집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은 도희가 그동안 그룹 데뷔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데, 쉽게 그만둘 수 있겠냐”며 도희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타이니지 해체설에 대해서는 개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룹의 해체는 아니다.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 SM vs 크리스‧루한, 소송 관련 엇갈린 주장
사진=MBN DB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홍콩법원에 작년10월 SM을 상대로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엑소를 이탈했던 루한과 루한을 무단으로 영화에 출연케 한 영화제작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M은 크리스(우이판), 루한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그 기간 내에 무단으로 진행한 모든 상업 활동, 광고모델 활동 및 영화 촬영, 출연 등은 모두 계약을 위반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는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기타 다른 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든 불법 활동 및 불법 활동들을 부화뇌동하는 회사나 개인에 대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차 밝히는 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4일 SM은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연예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루한과 루한을 광고모델로 쓴 광고주를 상대로 중국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 중국의 한 매체는 루한과 크리스의 소송을 위탁받은 베이징중은법률사무소(北京中銀法律事務所)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을 공개했다.
중은법률사무소는 루한과 크리스가 한국 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은 현재 조정 단계에 있다. 오는 27일 한국 법원에서 진행할 조정이 남아 있다”며 이 상황에서 SM이 소송을 제기한 건 협상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SM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소속 연예인들과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과 신의, 도덕을 무시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엑소를 이탈했다고 주장하는 건 악의적인 흠집내기”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중은법률사무소는 SM은 ‘JYJ 연예계 활동 제약에 관해 한국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처벌 받은 바 있다”며 SM이 중국 연예기관과 언론에 성명을 보내고 소송을 제기한 목적은 루한과 크리스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들의 연예활동을 제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 걸그룹 러블리즈, 서지수 탈퇴설…악성 루머 유포자 검거돼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러블리즈가 데뷔 전부터 논란을 만들었던 멤버 서지수로 인해 또 다시 홍역을 앓았다. 지난 11일 러블리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앨범 소식을 전했다. 이때 공개한 러블리즈 멤버 7명의 다리가 나온 사진으로 인해 서지수의 탈퇴설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정규 1집의 리패키지 앨범에 서지수 없이 7인조로 활동한다. 탈퇴가 아니다”라며 아직 서지수의 루머와 관련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활동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서지수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한 범인은 입건됐으며 검찰에 송치됐음이 알려졌다. 서지수는 작년 11월 가수 데뷔를 앞두고 동성애 루머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을 고소했으며 서지수는 결국 데뷔를 함께 하지 못하고 활동을 잠정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 ‘기내 난동 바비킴, 한 달 만에 입국…입장 표명
사진=정일구 기자
지난 1월7일 개인일정으로 대한항공을 이용,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 발권문제로 기내 승무원들과 갈등을 겪었던 바비킴이 약 한 달 만인 13일에 입국해 공식 사과를 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비킴은 취재진 앞에서 심려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경찰조사 있으면 성실하게 받겠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바비킴은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난동을 부렸고 미국에 도착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이 대한항공 측의 실수로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대한항공 측은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던 바비킴의 이름을 착각해 이코노미석을 제공했고 바비킴은 이 티켓을 가지고 출국심사대까지 통과했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바비킴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전하며, 다시 한 번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 샘 스미스, 57회 그래미 어워즈 ‘4관왕의 영광 안아
사진=ⓒAFPBBNews
팝 가수 샘 스미스(Sam Smith)가 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진행된 제 57회 그래미 어워즈(the 57th Annual GRAMMY Awards)에서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샘 스미스는 신인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한데 이어 베스트 팝 보컬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까지 휩쓸며, 무서운 신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밴드 벡(Beck)은 올해의 앨범과 베스트 록 앨범상을 수상했고 비욘세는 자신의 남편인 제이지가 피처링한 ‘드렁크 인 러브(Drunk In Love)로 최우수 R&B 퍼포먼스상, 최우수 R&B 노래상 및 최우수 서라운드 사운드 앨범상을 수상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펼쳐져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호주의 록 밴드 AC/DC는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으며 마돈나는 ‘리빙 로 러브(Living for Love)로 파격적이면서도 섹시한 무대를 완성했다.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과 그웬 스페파니, 레이디 가가와 토니 배넷도 콜라보레이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폴 매카트니,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의‘포 파이브 세컨즈(Four Five Seconds) 합동 무대는 나이와 성별, 장르에 상관없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했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