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싱글남, 밸런타인데이 반대 시위 예고…시부야 거리 행진
입력 2015-02-14 11:14 

일본의 독신남성 단체가 밸런타인데이 반대 시위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일본의 싱글남자 동맹인 '가쿠히토'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 도쿄 중심가 시부야에서 1시간 30분 가량 거리를 행진하는 반대 시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쿠히토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초콜릿 회사가 만들어낸 상업 자본의 음모가 다시 돌아왔다”며"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사랑받지 못한 동지들끼리 서로의 연대를 강화해 밸런타인데이에 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의 거대 초콜릿 회사 이름을 열거하며 '초콜릿 자본주의'에 속지 말라고도 경고했다.
가쿠히토는 2006년 카츠히로 후루사와라는 한 남성이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것을 계기로 설립한 단체다.

설립자인 후루사와는 "대중 매체들은 사랑에 빠지지 않은 사람들을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대중 매체들이 이야기하는 사랑은 상업적인 사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소비자를 상업적으로 현혹하기 위해 사랑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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