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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동향] ‘위기’ 탁재훈, ‘위기 탈출’ 바비 킴
입력 2015-02-14 10:26  | 수정 2015-02-14 10: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팀] ※ 조사 기간 = 2015년 2월7일~2015년 2월13일

◆ 관리대상종목 : 엎친데 덮친 '외도설' 탁재훈
불법 도박으로 자숙 중인 탁재훈이 이번엔 외도설에 휩싸였다. 치명타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그는 당초 합의이혼하려 했으나 재산 분할과 양육권 문제로 법정까지 가게 됐다.
이 와중에 그의 아내가 탁재훈이 이혼 소송 중에도 3명의 여성과 만남을 가졌다”는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주장을 내놓으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탁재훈 측은 외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정 싸움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아내 측의 언론 플레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주장을 편 아내와 이를 최초 보도한 매체를 고소하며 강력 대응 중이다.
진실공방 결과에 상관없이 탁재훈이 입은 타격은 크다. 방송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 보일 정도다. 한창 인기 가도를 달릴 때도 방송가에는 그의 태도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잦은 지각은 물론 무성의한 태도, 위험 수위를 넘나든 발언 등이 수 차례 도마에 오르내렸다.
이번에는 정도가 다르다. 불법 도박, 외도 논란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미 실망할 대로 실망한 대중들 앞에 그는 다시 설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손절매(Loss Cut) : '기내 난동' 논란 바비킴 귀국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서 와인을 마신 후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렸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바비킴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사과한 뒤 공항을 벗어났다. 한국 경찰은 이날 소속사와 조율해 바비킴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바비킴은 미국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덕분에 추가 소환조사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건 당시 미국수사연방국(FBI)가 출동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바비킴의 ‘기내 난동 사건은 승무원 성희롱 혐의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그러나 이후 항공사 측의 발권 실수, 목격자 증언에 따른 바비킴의 결백 가능성이 제기되며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다. '땅콩 회항' 사건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한 대한항공이기에, 오히려 승무원의 과잉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바비킴 역시 잘못이 없지 않다. 이유를 불문하고 만취해 논란 거리를 만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간 바비킴의 순박하고 젊잖은 노총각 이미지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과거에도 만취해 큰 사고를 겪었던 그이기에, 속된 말로 "술 먹으면 개"라는 꼬리표가 붙게 생겼다. 우리나라 국적이 아닌 점도 안티 팬들의 좋은 먹잇감이다. 아주 심각한 위기는 벗어났으나 당분간 반등 요소가 없다.

■ 기대주 : 소유진 남편? 요리가 백종원 '본색'
비(非) 방송인 출신의 TV 나들이가 잦아지고 있다. 스포츠스타부터 시작해 최근엔 요리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백종원 요리연구가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8일 생중계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요리 비법을 전수함과 동시에 웃음을 선사했다.
인터넷방송을 통한 생중계인 만큼 채팅창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이 가능했다. 함께 중계에 임했던 다른 연예인은 방송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악성 댓글은 무시했다. 백종원은 달랐다. ‘화교 의혹에 아니라고 응수했고, 비난 댓글에 그러지 말라”고 농담처럼 웃어 넘겼다. 고생하지 말고 음식은 시켜 드세요”라는 ‘셀프 디스가 백미였다.
이 프로그램은 설 특집으로 기획돼 오는 22일 방송된다. 요리 외에도 제작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한식 세계화라는 좋은 취지를 살릴 매체로써 TV만큼 좋은 수단이 있을까. 더욱이 소유진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집 냉장고를 주목하게 하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이 함께, 굳이 예능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프로그램에 출연할지도 모를 일이다.

■ 저평가 우량주 : '조선명탐정' 흥행의 비밀?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2011년 설 연휴에 개봉해 478만여 명을 동원했던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그 흥행에 힘 입어 탄생한 2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도 개봉 첫날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11만여명이 관람했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브로맨스는 아니지만, 독특한 ‘남남케미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을 만하다. 1편을 재미있게 봤던 관객은 2편도 나름 만족할 것 같다.
2편에서는 김명민과 오달수 외에도 가수 조관우가 역할을 제대로 한다. 기생집 눈 먼 악사로 등장해 카메오인 줄만 알았던 조관우의 활약상에 깜짝 놀라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저 사람이 조관우 맞아?라고. 배우 이연희도 전편의 여주인공 한지민처럼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인다.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그의 파트너 서필(오달수)이 조선 전역에 유통되고 있는 불량 은괴에 대해 조사하면서 미스터리한 게이샤 히사코(이연희)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 어려운 용어 풀이
- 관리대상종목 :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부실이 심화되거나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또는 기업지배구조 미구축 등으로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
- 손절매 : 주식을 매입한 가격보다 낮은 상태에서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될 때, 그 하락폭을 피하고자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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