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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메달 항의 시위’ 일본에서도 주목
입력 2015-02-14 09:16  | 수정 2015-02-14 10:40
2015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얼음 다듬질 시간에 ‘김연아 은메달 항의’ 의사를 담은 피켓과 현수막이 잇달아 노출됐다. 사진(목동아이스링크)=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5)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에 불만을 표하는 시위를 일본에도 주목했다. 2015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진행된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13일 ‘김연아 은메달 항의의 뜻을 담은 피켓 및 현수막이 관중석에서 잇달아 노출됐다.
일간지 ‘데일리 스포츠와 ‘산케이신문, ‘나가사키신문 등 일본 25개 언론은 4대륙선수권대회 현장의 ‘김연아 은메달 항의 내용을 연이어 보도했다.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은메달에 한국은 아직도 불만이다. 소치올림픽이 끝난 후 한국에서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금메달을 획득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의 채점에 의문을 계속 제기했다”고 설명한 ‘산케이신문은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얼음 다듬질 시간에 ‘국제빙상연맹(ISU)은 변혁이 필요, ‘소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4년을 잊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담은 영어 배너를 차례로 들었다”면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소트니코바에 역전을 당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는 ISU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AFPBBNews=News1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은메달로 2연패가 좌절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4.92점으로 1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4.19점으로 2위였다.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
반대로 소트니코바는 쇼트프로그램 74.64점으로 2위였던 순위를 프리스케이팅 149.95점으로 뒤집었다. 합계 224.59점으로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2015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2012 아시안트로피 챔피언 박소연이 53.47점으로 10위, 2011 아시안트로피 주니어 우승자 김해진이 51.41점으로 11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1997년생·17세 동갑이다.
2013 아시안트로피 챔피언 미야하라 사토코(17·일본)가 64.84점으로 1위, 소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그레이시 골드(20·미국)가 62.67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15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5일 오후 12시 30분 시작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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