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님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식당 주인 붙잡혀
입력 2015-02-14 08:40  | 수정 2015-02-14 10:16
【 앵커멘트 】
함께 술을 마시던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식당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인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편의점 구석에서 울먹이는 듯 어깨를 들썩이고 손으로 얼굴을 감쌉니다.

십여 분 뒤, 경찰이 이 남성에게 뭔가를 묻더니 곧바로 체포해 데리고 나갑니다.

서울 역삼동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54살 신 모 씨는 어제(13일) 새벽 식당에 함께 있던 50살 차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직후 신 씨는 부인에게 '사람을 죽였다'며 자백했고, 현장을 확인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현장에서 빠져나온 신 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 씨는 술에 취하면 난폭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자주 마시는 건 아닌데 술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인사불성이고, 술만 마셨다 하면 그런 거 같아요."

신 씨는 손님으로 알게 된 차 씨와 전날 저녁부터 술을 마시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피의자)는 기억도 안 난다고 하는데, 손님으로 오다가다 가게에서 함께 술을 마신 사이였다고. "

경찰은 신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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