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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즉시전력’ 예비역 멤버들을 주목하라
입력 2015-02-14 07:21  | 수정 2015-02-14 10:40
조승수-이원재-진야곱-이현호-정진호-유민상-류지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예비역 멤버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두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캠프서 첫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7이닝으로 치러진 경기서 투수들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특히 두산 마운드에 올해 가세하는 예비역 멤버들이 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좌완 구원진의 기대주인 이현호, 진야곱과 우완 정통파 이원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가지 상무야구단에서 군복무를 수행한 이현호는 청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장민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이후,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며 간단하게 세 타자를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지난해까지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활약했던 진야곱도 호투를 펼쳤다. 백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였다. 최재훈을 2루 땅볼로 잡아낸 이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정수빈을 범타로 돌려세운 이후 박건우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진야곱에 이어 등판한 이원재 또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던 이원재는 최고구속 144km의 공을 뿌렸다.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이후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어 오장훈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진호를 삼진, 장승현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수완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장민익이 1이닝 무실점, 김명성이 2이닝 2탈삼진 퍼펙트 무실점,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투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훌륭했던 두산이었다.
캠프에서 꾸준한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예비역들의 존재감은 두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14일 미야자키 캠프 이동 전 9이닝으로 진행되는 청백전을 치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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