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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 구자철, 유효슈팅·패스성공률 1위…돌파도 2위
입력 2015-02-14 07:08  | 수정 2015-02-14 07:13
구자철(가운데)이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마인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26·마인츠 05)이 4경기 만의 리그 복귀전에서 교체 출전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마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미드필더 엘킨 소토(35·콜롬비아)의 왼발 중거리 선제골이 들어간 덕분에 전반을 1-0으로 마칠 때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 바로 앞의 도르트문트 수비수 네벤 수보티치(27·크로아티아)가 동료 수비수 마르셀 슈멜처(27·독일)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 골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한다. 후반 10분에는 미드필더 케빈 캄플(25·슬로베니아)의 스루패스에 응한 도르트문트 간판스타 마르코 로이스(26·독일)가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오른발로 2-1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마인츠는 1분 만에 미드필더 유누스 말리(23·독일)가 페널티 스폿 오른쪽에서 소토의 도움을 오른발 동점 골로 연결하여 응수했다. 그러나 후반 26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26·가봉)이 골 에어리어 라인에서 로이스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역전 결승골로 만들었다.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로 진입한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누리 샤힌(27·터키)은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 슛으로 팀 4번째 골을 넣었다.
구자철(13번)이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독일 마인츠)=AFPBBNews=News1

구자철은 1-1 동점이었던 후반 10분 나와 35분을 뛰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1-2패) 이후 리그 4경기 만에 출전이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됐다가 부상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후에는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벤치를 지키고 있었다.
후반 42분 구자철은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미드필더 파블로 데블라시스(27·아르헨티나)의 패스를 오른발로 슛했으나 도르트문트 골키퍼에 막혔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마인츠의 유효슈팅은 3번이었다. 구자철의 유효슈팅 1회는 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구자철의 3차례 돌파 성공은 마인츠에서 2번째로 많다. 경기 시간의 38.9%만 소화했다는 점에서 호평하기에 충분한 기록이다. 공중볼 다툼에서 제공권 우위 2회는 팀 공동 7위다.
패스성공률 82.6%(19/23)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분 이상 출전한 마인츠 13명 중에서 가장 좋다. 구자철은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를 2회 시도하여 1번 성공하기도 했다. 상대 태클에 1차례 공을 뺏긴 것 외에는 공격 과정에서 이렇다 할 실책도 없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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