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주말 극장가> '황진이' 송혜교 연기변신 주목
입력 2007-06-09 09:00  | 수정 2007-06-09 10:05
다음은 주말 영화 소식입니다.
송혜교 주연의 영화 '황진이'와 애니메이션 연작 '슈렉3' 등을 강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16세기 송도의 양가집 규수였던 황진이는 뒤늦게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기생이 되기를 자청합니다.

"사내나 계집이나 본래는 길가의 잡초나 돌멩이, 똥이나 같다면 어쩌겠습니까." (현장음)

송혜교의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황진이'는 기생 황진이보다는 인간으로서의 황진이에 초점을 맞춥니다.

'놈이' 역 유지태와의 안타까운 사랑과 신분제에 저항하는 과정 등이 영화의 중심축입니다.

전개가 다소 늘어져 긴박함은 부족하지만, 로코코풍 분위기의 한복과 금강산의 절경 등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북한 작가 홍석중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영화 '접속'과 '텔미썸딩'의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녹색괴물' 슈렉과 피오나 공주는 갑자기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겁나먼 왕국'을 벗어나 늪으로 돌아가기만을 고대하던 슈렉과 피오나는 이 상황이 달가울 리 없습니다.

영화 '슈렉3'는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자신들 대신 왕위를 이을 계승자를 찾기 위해 동키와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함께 긴 여정을 떠나며 펼쳐치는 이야기입니다.

예매율 62%로 주말 예매순위 1위를 탈환한 '슈렉3'가 흥행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외딴 벌판의 농가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이 집에 머무르는 원혼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사온 집에 자꾸 누군가가 나타나고 집까지 무너지는 환영에 시달리지만 부모님은 반항아 딸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막상 드러난 귀신의 사연이 지나치게 단순해 이야기에 대한 설득력은 떨어지지만 '공포영화의 맛'을 살리는 사운드는 살아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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