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급 크라운제과 2%대 조달 도전
입력 2015-02-13 15:54 
크라운제과가 회사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크라운제과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크라운제과는 시중에 화제가 되고 있는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을 생산하는 해태제과의 모회사다. 최근 두 제품의 인기로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제과업체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최근 시장금리도 낮아 제과업체로서는 처음으로 2%대 회사채 발행 가능성이 점쳐진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오는 27일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을 발행한다. 키움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아 투자자를 모집한다. 크라운제과 회사채 신용등급은 ‘A-급이다. 지난 2013년 동양 사태 이후 A급 기업들은 급격한 신용 경색을 경험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회사채 시장에 신규 발행물량이 줄어 기관들이 A급 회사채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A급 회사채들은 몸값이 치솟으면서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다.
금리 2%는 AA급 기업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A급 기업들 가운데서도 2%대 발행 사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일은 오는 16일이다. 회사는 공모 희망금리를 2.79~3.092%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모집물량이 200억원으로 많지 않고 기관들이 내수 사업자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2%대에서 발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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