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은행 올해 고객 100만명 증대 목표
입력 2015-02-13 14:18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이 올해 신규 개인고객 100만여명을 확보해 영업기반과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공격적 전략을 세웠다. 영업통으로 불리는 이광구 행장이 고객수 늘리기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다 다른 은행들도 고객 숫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업계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개인고객을 100만여명 늘리겠다는목표를 세웠다. 우리은행은 작년에도 신규고객을 100만여 명을 확보해 고객증가수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는 자체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수 증가를 위해 마케팅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우선 개인·기업·기관 등을 연계해 '뭉텅이'영업을 추진한다는 게 이 은행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기관이나 기업의 직원들을 개인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얘기이다.
이와 함께 '주거래고객' 등의 개념을 도입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업고객을 '주거래기업'을 특별관리 하듯이 우리은행의 이용도가 높은 개인고객을 주거래고객으로 분류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게 이 방안의 주요 내용이다.

우리은행이 적극적으로 고객수 늘리기에 나서는 것은 이 행장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시절 부터 고객수 증가를 통해 영업기반을 키워야 한다는 전략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해 말 행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적극적 영업을 독력하고 있다. 특히 이 행장은 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서도 올해 달성해야할 핵심목표로 고객수 100만명 증가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작년말 기준으로 2000여만명인 개인고객숫자를 매년 100만명 이상씩 늘려 2016년 2200만여명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고객수 늘리기에는 다른 은행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 행장도 '평생고객'을 강조하며 고객기반 확보를 주문하고 이를 위해 복합점포 개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객수 증대가 필수적”이라며 "올해 이 분야에서 은행들이 다양한 수단을 들고 나와 치열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