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제 벽골제 초낭 확인, 어떤 곳인가보니…'깜짝!'
입력 2015-02-13 10:25 
김제 벽골제 초낭 확인 / 사진=문화재청


김제 벽골제 초낭 확인, 어떤 곳인가보니…'깜짝!'

전북 김제 벽골제에서 신라 원성왕 무렵 제방 보강을 위해 진흙을 담아 쌓은 주머니인 '초낭'(草囊)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12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전북문화재연구원은 한반도 최고(最古)·최대(最大) 수리시설로 알려진 벽골제에 대해 올해 용골 마을 지역에서 발굴 조사를 한 결과 "제방 동쪽 부분에서 보축 제방(제방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설치한 보강 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보축 제방 성토층 하부에서 초낭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초낭은 일본 가메이 유적(7~8세기) 등지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초낭은 연약한 지반을 견고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낭에서는 흙과 함께 볍씨, 복숭아씨도 출토됐습니다.

또 그 아래층에선 담수(淡水) 지표종(指標種)이면서 한해살이 물풀인 마름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연구원은 "마름은 벽골제가 과거 담수지(淡水池)였음을 추측해 볼 수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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