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초 사고 원인은 '관광버스'…당시 영상 공개
입력 2015-02-12 19:40  | 수정 2015-02-12 20:33
【 앵커멘트 】
인천 영종대교 사고 속보 소식입니다.
차량 106대가 추돌한 사고의 발단은 짙은 안갯속에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한 관광버스였습니다.
자칫 엄청난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사고 순간을 노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관광버스가 영종대교 위를 달립니다.

잠시 후, 안갯속에서 나타난 검은색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영종대교 연쇄추돌 사고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뒤이어 투어버스가 3차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이번엔 은색 택시가 이 택시를 다시 들이받은 뒤, 도로 한 복판에 멈춰 섭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차로 다가가는 순간, 이번엔 리무진 버스가 순식간에 택시를 덮치는 아찔한 순간이 벌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승용차가 최초 사고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부딪혔고, 따라오던 차량들은 가까스로 멈춰 섭니다.

영상에서 확인된 차량은 모두 10대.

이 1차 사고를 시작으로 96대의 차량이 줄줄이 연쇄추돌을 일으킨 겁니다.

아직 과속운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경찰은 10명의 운전자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인천서부경찰서장
- "최전방에 있던 차량 10대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영상을 분석한 결과, 관광버스가 검은색 차량을 추돌한 것이 1차 사고원인인 것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하루 전보다 10명이 늘어난 73명으로 최종집계됐습니다.

경찰은 106대 전체의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영상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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