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또다시 합의 뚝심 '정의화 의장'
입력 2015-02-12 19:40  | 수정 2015-02-12 20:29
【 앵커멘트 】
본회의가 강행돼 이완구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단독표결 됐다면 국회 파행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도 정의화 국회의장이 합의 뚝심을 발휘해 국회 파행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26일, '친정' 새누리당의 세월호 특별법 단독처리를 거부하고, 9분 만에 본회의 문을 닫은 정의화 국회의장.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지난해 9월 26일)
-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산회하고자 합니다."

결국 나흘 뒤,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며 국회 정상화를 견인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정 의장이 이번에도 '여야 합의'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두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여당은 단독처리 압력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시종일관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같이 오늘 논의를 많이 해보시고, 저를 떠나서 여러분끼리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되면 그때 (본회의를) 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끝내 본회의 의사봉을 잡지 않았습니다.

눈앞에 국회 파행을 막고 또 한 번 합의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여야가 오는 16일까지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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