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다음카카오 합병후 첫 실적 괜찮네…4분기 영업이익 71% 급증
입력 2015-02-12 17:30  | 수정 2015-02-12 21:18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10월 합병 이후 첫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모바일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한 해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42%나 늘었다.
12일 다음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4년 4분기 매출 2540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4분기에 비해 각각 21%, 71%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2500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에도 부합하는 실적이다. 전체 매출액 중 모바일 비중이 53%를 차지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14년 연매출은 8984억원, 영업이익은 2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42% 증가했다.
합병 리스크를 극복하고 연착륙에 성공한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선보인 주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최고 800억원을 집행하는 등 향후 2년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지난해 영업손실 456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 적자를 냈다. 유가 급락 직격탄을 맞은 정유 3사 가운데서도 적자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조2584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 2009년부터 이어졌던 5년 연속 흑자 기록이 깨졌다.

4분기만 떼어내도 영업손실이 45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불어나면서 4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영업손실이 571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 실적 부진에 지주사 GS도 적자전환했다. 전년 영업이익은 5521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이 343억원에 달했다.
선데이토즈 역시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며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41억원, 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2.6%, 252.1% 늘었다.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이익은 395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1조9097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4578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19%가량 늘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항공화물시장 회복으로 화물 수익이 늘었고 비용 절감 노력과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달러부채 환산 차손이 커져서 당기순손실 규모는 커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1529억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나 늘었다.
코웨이는 처음으로 연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603억원, 3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 7.5% 늘었다.
[진영태 기자 /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