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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있는 한 ‘칠전팔기 구해라’는 언제나 즐겁다 (종합)
입력 2015-02-12 16:25 
사진제공=CJ E&M
[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노래와 춤으로 배우와 시청자들 모두 즐거운 드라마가 됐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이하 ‘칠팔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민효린, 곽시양, 비원에이포(B1A4) 진영, 심형탁, 울랄라세션 박광선, 유성은, 서민지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마치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이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처럼 화기애애함 그 자체였다. ‘칠팔구 출연진들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즉석에서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축제 같은 모습을 보였던 터다.

이번 기자간담회도 ‘칠팔구의 축제는 이어졌다. 심형탁은 극중 스톰이 하는 랩과 동작을 선보였고, 민효린도 ‘널 만난 이후 노래를 직접 부르며 잘못 배운 발레에서 비롯된 손동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배우들은 민효린이나 심형탁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들의 좋은 분위기는 역시 ‘칠팔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덕분이다. 민효린은 음악 신들이 잘 나오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드라마가 나오고 나면 음악이 정말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하며 뮤직드라마다보니 드라마 부분에서 약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데 1, 2부 나가고 나서 드라마 요소도 음악 못지않게 잘 나오고 있다는 평가를 들어서 정말 좋다”고 뿌듯함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날의 분위기메이커는 심형탁이었다. 심형탁은 90년대 인기 가수 스톰으로 등장해 몇 차례 화제가 됐다. 그 스스로도 나이 마흔에 언제 또 아이돌을 해보겠냐”며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능수능란한 말투로 심형탁은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장내 분위기를 이끄는 큰 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성은과 박광선은 첫 연기 도전인 만큼 신인 연기자의 기합이 든 모습이었다. 박광선은 특히 이번 연기를 통해 뮤지컬에도 도전하려고 한다. 꾸준히 연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유성은 또한 지금까지 증량한 살을 중간에 빼면 극중 비록 예쁘지 않고 뚱뚱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실력으로 가수가 되는 이우리를 실감나게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서 체중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연예인이 아닌 ‘배우의 소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런 자리가 낯선 곽시양이나 서민지도 다른 배우들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이 전염돼 한층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조금은 어색한 모습을 보였던 곽시양은 박광선 씨나 유성은 씨가 옆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고, 헨리가 항상 ‘돈 워리(Don't Worry)라고 외쳐준다.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을 받는다”고 말하며 동료들 덕분에 즐거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모습은 그대로 ‘칠팔구 안에 묻어난다. 좌충우돌 신인 그룹인 ‘칠전팔기가 소박하지만 데뷔를 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은 떠들썩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했다. 배우들도 캐릭터들의 발걸음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성장한 모습들을 보여 시청자들을 기쁘게 했다.

이들의 축제 같은 분위기와 드라마가 호평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음악 때문이다. 이날 함께 자리한 강민정 Mnet 국장은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랑, 가족, 우정 등과 같은 가치들이 음악과 맞닿으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CJ E&M

강 국장이 말한 것처럼 출연 배우들은 매회 주옥같은 노래로 장면을 더욱 와닿게 만들뿐만 아니라 노래를 매개로 자신들도 더욱 똘똘 뭉쳐 즐겁게 촬영할 수 원동력을 얻고 있다. 그야말로 ‘칠팔구는 음악과 맞닿아 있는 배우들과 시청자들을 모두 즐겁게 만드는 진짜 뮤직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

극중 민효린은 아버지의 유작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가수에 도전하는 구해라 역을, 곽시양은 ‘감성 불합격자로 카이스트 출신의 수재이지만 구해라에게는 무뚝뚝한 강세종 역할을, 진영은 강세종의 쌍둥이 동생 강세찬과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레이킴 역할의 1인2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심형탁은 전직 아이돌 출신 제작자 태풍을, 박광선은 결벽증으로 고생하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장군을, 유성은은 부족한 외모와 몸매로 가수에 도전하는 이우리 역을, 서민지는 황제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딸 역할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한편, ‘칠팔구는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 성장, 우정,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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