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문재인 만남 사양…"이미 정치 떠나”
입력 2015-02-12 15:3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만남이 무산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고문측은 "이미 정치를 떠나 조용히 살고 있는데, 안 만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측근 의원을 통해 문 대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와 손 전 고문의 만남은 양측 의원간 채널을 통해 조율돼 왔다.
문 대표측 핵심 인사는 "당초 손 전 고문이 회동을 수락했으나 오늘 오전 11시께 손 전 고문측에서 고사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일단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문 대표는 오는 14일 전남 강진에 낙향해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만남을 추진해왔다. 손 전 고문이 문 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가 뒤늦게 사양의 뜻을 전했다.
손 전 고문측은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계를 은퇴한 마당에 자칫 정치에 다시 관여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다시 '삼고초려'를 통해 적당한 때에 손 대표와의 만남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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