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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선고 앞두고 반성문 제출 ‘진심 vs 요식행위?’
입력 2015-02-12 11:41 
사진=MBN뉴스 캡쳐
조현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일명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가 조 전 부사장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2부는 12일 오후 3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세 번에 걸친 공판 내내 회항의 책임을 기장과 승무원 등에 돌린 조 전 부사장 측은 이후 여론이 악화되는 모양새를 보이자 지난 6일부터 재판부에 적극 반성문을 제출하기 시작했다.
6일 첫번째 반성문을 낸 뒤 9일과 11일에 각각 1차례씩 반성문을 제출했다. 10일에는 하루동안 무려 3건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론을 의식하는 요식행위이거나 판사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반성문이 형량감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항공보안법의 항공기 항로 변경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이다. 재판부가 이 혐의를 인정한다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최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
[skdisk22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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