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운명’부터 ‘이탈리아’까지…팡세오케스트라, 28일 정기연주회
입력 2015-02-12 10:11 
28일 서울 관악문화관서 제10회 정기연주회 개최
베토벤부터 멘델스존까지…폭넓은 레퍼토리 선봬


팡세오케스트라(지휘 우영용)가 오는 28일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베토벤부터 드보르작, 멘델스존까지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서울시 대학동 관악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운명으로 유명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1악장으로 문을 연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 작품은 운명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교향곡의 역사는 ‘운명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가장 완벽한 교향곡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베토벤이 1악장 서두의 주제를 두고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고 말한 것이 유명해져 ‘운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1악장이 펼쳐진다. 드보르작의 대표작이자 3대 첼로협주곡으로 유명한 이 곡은 슬라브적 정열과 미국 민요가 지닌 서정성을 곁들이고 있으며, 관현악에 무게를 실어 전체적으로 교향곡적인 울림을 살려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협연은 경기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인 이예진이 맡는다.


마지막 무대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가 장식한다. 멘델스존의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로, 1833년 본인의 지휘로 런던에서 초연할 당시 영국 언론으로부터 ‘영감이 번뜩이는 찬란한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멘델스존이 오랜 시간 수정한 끝에 20여년 후에야 출판됐을 만큼 정성을 들인 곡으로도 유명하다.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며 쓴 이 작품은 남부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과 상쾌한 이탈리아의 느낌이 그대로 담긴 경쾌하고 명랑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풍부한 관현악이 나타내는 음색이 아름답다.

지난 2006년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모여 시작된 팡세오케스트라는 다채로운 직업을 갖고 있는 단원들이 열정으로 모여 매년 꾸준히 무대를 밟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콩쿠르, 실내악의 밤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상시 단원 모집 중이다.

이번 연주회는 관악문화관, (사)베누스토음악인연합회가 주관하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28일 오후 3시부터 공연된다.

두정아 기자 dudu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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