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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끝나기 10초 전에도 방심 NO ‘파격 마무리 눈길’
입력 2015-02-12 09:45  | 수정 2015-02-12 09: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호구의 사랑이 방송 첫 주부터 파격적인 마무리를 했다. 1, 2화 모두 예상치 못했던 반전 장면으로 마무리되면서 끝나기 10초 전까지도 시청자들을 방심할 수 없게 만든 것.
10일 방송된 월화 드라마 ‘호구의 사랑 2화는 평균 1.2%, 최고 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자 30대 시청층에서는 평균 2.4%, 최고 3%까지 치솟으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은 지하철에서 ‘강호구(최우식 분)가 꿈만 같던 여수여행 이후 홀연히 사라졌던 도도희(유이 분)와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도도희의 달라진 모습.
만삭의 임산부로 나타난 도도희의 모습에 호구도, 시청자도 모두 깜짝 놀라며 2화가 마무리 돼 앞으로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2화에 앞서 첫 화의 마무리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집으로 가져가기엔 좀 싫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마음이 찔리고, 하지만 더 이상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런 것을 빈 주스 곽에 넣어둔다는 호구의 말을 되새기며 도희가 남긴 건 다름 아닌 임신진단키트였다.
여기에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호구가 난생 처음으로 도희의 손을 낚아채며 가자. 바다 보러”라며 평소와 달리 남자다운 모습까지 선보여 여성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호구의 사랑은통통 튀는 캐릭터들과 빠른 전개, 만화적 상상력이 어우러지며 표민수 감독의 연출력이 호평을 받았다.
먼저 남자 주인공 ‘강호구가 단연 돋보였다. ‘호구의 사랑은 여자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 나쁜 남자나 재벌2세가 등장했던 드라마와는 차별화되는 남자주인공을 내세웠다.
최우식은 강호구와 싱크로율 100%의 외모는 물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여자와 남자가 잠시나마 마음을 주고 받았던 게 그렇게 단번에 정리되는 일이야?” 수많은 사람 속에 단번에 서로를 알아보는, 그래서 서로의 눈만 보고 그 눈동자를 믿고 차도에 뛰어들 듯이 질주하게 되는 그런 사랑이 아닐까. 연애라는 건”이라는 순수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호구의 대사에 아날로그적 로맨스는 색다르게 다가왔다.
또한 개성 강한 캐릭터와 더불어 호구와 도희의 로맨스가 빠르게 전개됐다. 도희와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호구는 난생처음으로 용기를 내 꿈에 그리던 첫사랑 도희와 여수여행을 떠나 첫 키스까지 나눴다.
꿈만 같던 썸 후 자취를 감춘 도희가 임산부가 돼 호구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된 상황까지 모든 일들이 2화안에 쾌속으로 진행되며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연출도 신선했다. 1화에서는 전학 온 국민여신 도도희를 바라보는 남학생들의 모습이 미어캣으로 변하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삽입됐고 만화책 도둑을 쫓아가는 호구의 추격씬 역시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됐다.
2화 역시 우식이가 연락 없는 도희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계절의 흐름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호구의 사랑, 흥미진진해” ‘호구의 사랑, 재밌어” ‘호구의 사랑, 본방사수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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