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의장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 채택해야”…與 단독 표결 불가 시사
입력 2015-02-12 09:13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를 해서 경과보고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로 대화하고 타협해서 원만하게 국회를 가져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야 합의가 안될 가능성은 많지만 그것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 단독으로 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경우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를 주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야당이 인준반대 입장을 정하고 표결을 위한 본회의 연기를 요청하자, 새누리당 지도부에 이날 오후로 잡힌 본회의 사회 주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정 의장이 새누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표결을 강행할 경우 사회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여야 합의로 표결을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으로 오늘중 표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 의장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 의장을 전격 방문, 본회의 개최 필요성을 거듭 설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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