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사 된 것 후회, 다시 직업 택한다면 교사 되고 싶지 않다?
입력 2015-02-12 05:01 
교사 된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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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된 것 후회할 때는 언제일까.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OECD의 ‘2013년 교수·학습 국제 조사(TALIS·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13)를 바탕으로 회원국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사람은 한국이 20.1%로 가장 높았다.

회원국 평균(9.5%)을 크게 웃돌았다. ‘다시 직업을 택한다면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 비율에서도 한국은 36.6%로 회원국 평균(22.4%)보다 높았다.

한국 교사의 봉급은 OECD 회원국 평균임금보다 높다. 경력이 높아질수록 봉급 수준이 올라가 세계 최상위권에 든다. 미국 등 선진국 교사들과 달리 여름·겨울방학 기간에도 임금을 보장받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교사집단이 집단적인 무력감에 빠져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 교사의 직업 안정성이 높은데도 만족하지 못하는 건 자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교사의 권위와 재량이 줄어들고 학부모에게 무시당하는 일이 빚어지면서 가르치는 보람보다 내가 뭘 하고 있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도 과열된 사교육 때문에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점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육부·교육청·교장 등 수직으로 이어지는 교육계의 경직된 문화가 우수 자원인 교사를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금중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 등 상급 기관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는 관료적인 교직문화 때문에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맞춘 낭비성 일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면 스승으로서의 의미를 찾기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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