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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폐지 줍는 꼬부랑 할머니와 철부지 외아들…‘어긋난 사랑’
입력 2015-02-11 22:04 
[MBN스타 황은희 기자] ‘리얼스토리 눈 꼬부랑 할머니와 철부지 외아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폐지 줍는 꼬부랑 할머니와 외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 한 단독주택에 20년째 쓰레기를 모으며 살고 있는 꼬부랑 할머니는 90도로 꺾인 허리에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하루도 쉬지 않고 쓰레기를 주웠다. 집 안 곳곳에는 쓰레기 천지로 악취와 바퀴벌레가 들끓고 주민들의 항의와 민원은 끊이질 않았다.

이 집 안에는 할머니의 가족인 할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살고 있고 할아버지는 중풍에 걸려 누워 지내고 있는 것. 하지만 할머니는 집 안 쓰레기들을 돈이라고 주장했다.

할머니는 늦게 귀가한 아들을 반가워했지만 술에 취해 들어온 아들은 숨겨 놓은 돈을 확인하며 돈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작진은 이들이 과거 살았다는 경상북도 의성군을 찾아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할머니는 과거 종갓집 4대 종손이었던 할아버지와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할머니는 고된 시집살이를 했고 결국 할머니는 지금의 아들을 입양했다.

입양아란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은 방황을 시작했고 돈이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고 그렇게 모자의 사랑은 어긋났다. 또한 아들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 받은 폭력으로 상처가 많았던 것으로 자식에게는 부족함 없이 해주고 싶은 할머니는 365일 폐지를 보이며 아들에게 돈을 건낸 것이다.

촬영 몇일 후, 이웃과 구청들의 도움으로 집안의 쓰레기들을 정리하게 됐고 할머니는 아쉬운 듯 쓰레기들을 버리는 것을 돈 되는 것들이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5시간의 청소로 집 안의 쓰레기는 다 정리됐다.

또한 할머니의 가족들에게 심리 상담도 이뤄졌고 가족들의 사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사건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사진=리얼스토리눈 캡처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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